Es Devlin이 선보이는 빛의 도서관, 밀라노 디자인 주간 2025의 매혹적 시작

역사가 깊은 브레라 미술관의 고풍스러운 중정 안에서, 《빛의 시인》로 불리는 영국 아티스트 Es Devlin이 회전하는 《빛의 도서관》(Library of Light)을 선보이며, 2025 밀라노 디자인 주간의 매혹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 설치 미술 작품은 단순한 정적인 전시가 아니라, 빛과 지식에 관한 역동적인 시의 한 장면입니다. 사람들을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순간으로 초대하며, 지식과 감각의 관계를 다시금 고찰하도록 이끕니다. 원형 도서관은 정교한 회전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제작되었으며, 자연광과 인공광이 교차하며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낮에는 투명한 책장을 따라 흘러내리는 자연광이 고풍스러운 중정 바닥에 생동감 넘치는 빛과 그림자를 드리우며, 마치 공간 속에서 지식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한편, 저녁이 되면 세심하게 설계된 조명 시스템이 공간에 완전히 새로운 리듬감을 선사합니다. 빛은 책장 사이에서 춤추듯 이동하며, 마치 소리 없는 교향곡처럼 지식을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게 만듭니다.

장치의 책장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출판사 Feltrinelli에서 기증한 3,000여 권의 책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고전에서 현대 광학 논의까지, 뉴턴의 광학 이론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플라톤의 동굴 우화에서 현대 광전자 기술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 이 책들은 방문객들로 하여금 공간을 거닐며 단순히 빛과 그림자의 변화 매력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이 문헌들을 통해 빛이 인류 문명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책과 빛 사이의 연결된 힘도 느껴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날짜: 2025년 4월 7일 – 21일
시간: 오전 9시 – 오후 9시 (매일 저녁 8시 공동 낭독)
주소: Pinacoteca di Brera – Cortile d’Onore
(무료 입장)